전과 시험 후기
22 Jan 2020 | 일상전과 시험을 보았다.
어제 전과 시험과 면접을 보고 왔다. 시험장소로 이동한 뒤 대기하자 조교선생님이 오셔서 시험을 안내해주셨다. 먼저 필기 시험을 보았는데 총 네 문제로 C언어 2문제 이산수학 2문제가 나왔다. C언어는 생각보다 쉬웠다. 첫번째 문제는 이중 for문을 이용하여 별을 출력하는 예제 같은 문제가 나왔고 두번째 문제는 배열 속 최대값을 찾는 for문과 두번 째 큰 최대값을 찾는 for문을 해석하는 문제가 나왔다. 이산수학 문제는 포화 트리의 높이 h가 주어졌을 때 포화 m개의 트리가 가지는 내부 노드의 개수와 리프 노드의 총 개수를 구하는 문제였다. 오랜만에 트리를 보니 잠깐 멍해졌지만 하나하나 그려보고 식을 유도해보니 답을 구해낼 수 있었다. 마지막 문제는 빅 세타를 구하는 문제였다. 자료구조 시간에는 빅 오 표기법만 배웠을 뿐 빅 세타를 구하는 부분까지 이산수학 진도를 나가지 못한 바람에 답을 구해내지 못했다. 그리고 식의 실행횟수도 쉽게 구해내지 못했다. 식은 이랬다.
for ( i = 1 to n){
for (j = 1 to n){
for (k = 1 to i){
x = x + 1;
}
}
}
i는 n번 j도 n번 시행되는 것을 알겠지만 마지막 for문이 몇번 시행되는지를 명확하게 규정하지 못했다. 시간복잡도를 계산하는 것은 아직 많이 미숙함을 느꼈다.
면접 후기
시험을 보고 휴게실에서 대기하며 면접 차례를 기다렸다. 한명 한명 면접을 보러 떠날 때마다 점점 조여오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내 차례가 되었을 때 면접장으로 갔다. 면접장에는 교수님 두 분이 앉아계셨다. 먼저 한 교수님께서 지원동기를 물으셨고 나는 그에 답했다. 그리고 다른 교수님께서 내가 푼 문제를 보며 질문을 하셨다. 처음에는 내가 실수한 부분을 지적당했다. 첫 번째 문제에서 j = 5-i-1
로 설정했는데 검토를 안하는 바람에 이를 j= 4-i
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제출해버린 것이었다. 참 바보같은 실수였다. 그 이후엔 네 번째 문제를 풀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물었다. 나는 마지막 k의 실행횟수를 정확히 구하지 못해 풀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교수님께서는 내가 이때까지 들었던 컴퓨터공학부 과목을 물으셨고 다행히도 2학기 때부터 전과를 생각하고 있었기에 수강했었던 과목들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를 수강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는지, 3학년으로 전과를 하게 되는데 수업에 따라가려고 어떻게 노력을 할 것 인지 등에 대해 물으셨다. 나는 이에 성실히 답했고, 면접을 마치게 되었다. 어려운 질문들은 딱히 없었고 다 쉽게 답할 수 있는 질문들로 주어졌다. 그리고 3학년 때부터는 프로그래밍을 직접 가르쳐주지 않고 해오라고 한다며 프로그래밍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교수님의 말을 들었을 때 방학기간 동안 많이 노력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직 코딩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느낀점
산을 하나 넘은 기분이다. 후련하다. 하지만 전과 결과가 2월 초에 나오니 아직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아쉬운 점은 이산수학의 진도를 다 끝내지 못한 상태에서 시험을 치뤘다는 것이다. 생각했던 부분의 문제가 나오진 않았지만 한 문제는 풀어서 다행이다. 그래도 나의 부족한 점을 발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제는 전과시험도 끝났으니 이산수학 포스팅을 다시 이어가고 java 학습도 다시 시작해야겠다. 교수님의 말씀대로 코딩에 익숙해지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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