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회고
29 Dec 2019 | 회고개발자가 되기로 했다
2019년 3월 전역을 했다. 그동안 군대에서 나는 평소 읽지 않던 책들도 많이 읽게 되었고 진로에 대한 고민을 했었다. 전공을 살려볼까? 전기기술자가 돼볼까? 여러 생각을 가지게 되었지만 점차 마음이 식게 되고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나는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내가 좋아서 찾아서 하는 공부가 하고 싶었다. 앞의 두 가지 선택지는 내가 원하던 공부가 아닐 것 같았다.
나는 우연히 생활코딩이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 그곳에서 웹에 대한 수강을 듣게 되었다. HTML 과 CSS 그리고 JavaScript에 대해 간단히 배워보았다. 그리고 웹 사이트를 제작해 보았다. 나는 내 손으로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음에 놀라웠다. 그리고 즐거웠다. 그리고 처음 만든 웹을 단톡방에 올리고 친구들의 피드백을 받는 것도 즐거웠다.
생활코딩을 통해 개발에 흥미를 느낀 나는 코딩을 한번 제대로 배워보자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대학을 복학한 뒤 컴퓨터공학과로 전과하는 것을 계획하게 되었다. 전과는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올라갈 때 가능했고, 나는 전과를 계획했기 때문에 이번 2학년 2학기를 일선으로 컴퓨터공학 수업을 듣기로 했다.
나는 방학기간 동안 컴공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언어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들이 후보에 있었지만 나는 C언어를 선택했다. 그 이유는 1학년 때 C언어기초를 수강했었던 적이 있었고 그래서 더 배우기 쉬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방학 동안 C언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C언어는 모두의 코드이라는 사이트를 보고 배웠다.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아주 유용했다.
학기가 시작되고 나는 컴공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C언어만 달랑 아는 수준에서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지만 수업을 들어보니 따라가는데는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나는 한 학기동안 컴퓨터공학의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2019년 동안 나는
For 개발자
- HTML, CSS, JavaScript 등 프론트엔드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살펴보았고 웹사이트를 제작해보았다. (간단한 게임,간단한 가위바위보 웹)
- C언어를 학습하여 포인터와 구조체, 파일입출력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
- 자료구조 수업을 통해 재귀, 리스트, 스택, 큐, 트리, 그래프, 다익스트라 알고리즘, 크루스칼 알고리즘, DFS, BFS, 이진탐색 트리, 정렬 등을 배웠다.
- 프로그램의 구조와 해석 수업을 통해 scheme의 기본적인 동작방법과 프로그래밍 방법을 익혔다. 중간에 난이도가 급상승하여 dynamic programing, lazy evaluation, stream 등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도 pair와 list를 다루는 것은 꽤 익숙해졌다.
- 컴퓨터공학총론 수업을 통해 컴퓨터공학 전반적인 커리큘럼을 훑어볼 수 있었다. 이 중 DB와 네트워크는 새로 듣는 내용이라 흥미로웠다.
For 교양
- 정치학의 이해 수업을 통해 정치에 대해서 배웠는데 솔직히 기억 나는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
- 인문고전읽기 수업을 통해 배경지식을 많이 쌓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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